강릉 가뭄에 배추도 감자도 말라붙어 [경제콘서트] / KBS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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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전국에서 소집된 소방차들이 물을 뿌리는데 불을 끄려는 게 아니죠.

심각한 가뭄으로 사람이 마실 물조차 부족한 강릉 지역.

정수장에 물을 뿌려주는 것입니다.

농업 용수는 아예 중단돼 누렇게 대파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강릉을 덮친 가뭄, 우리 식탁 먹거리 물가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김시갑/강원도 무배추 공동출하협의회장/지난달 : "저도 여기서 수십 년째 농사를 하지만 한여름에 소나기 한번 안 지나가는 것은 올해 처음 봤어요."]

대표적 고랭지 배추 산지인 강릉.

위에서 보면 푸르지만, 자세히 보면 성하지 않은 배추가 보입니다.

오랜 가뭄에 겉이 말라 노랗게 변하거나 안이 썩은 이른바 '꿀통 배추'입니다.

수확이 줄면서 고랭지 배추 가격은 한 통에 7천원에 육박합니다.

그나마 올해는 추석이 늦고 정부도 가용물량을 역대 최대로 공급해 간신히 가격을 잡은 게 그 수준입니다.

[강승청/감자 재배 농민/7월 : "보상은 아무리 (신청) 해봐야 주지도 않고. 온난화 현상이 와서 자꾸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데 정부에서 앞으로 가뭄에 대한 대책 마련…."]

강릉의 감자밭은 가뭄 피해가 더 이르게 왔었죠.

물 공급이 제한돼 감자가 눈에 띄게 작은데요.

결국 전국적으로 감자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감자 상품 100g 기준으로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어제 417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서 36%나 올랐습니다.

문제는 고랭지 작물의 피해가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은 극심한 기후 변화로 20여년 만에 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25년쯤 뒤에는 93%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정부도 더위에 강한 배추 등 여름 작물 개발에 힘쓰고는 있는데, 기후변화가 워낙 빨라 역부족입니다.

[이남수/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 "배추와 같은 채소 품종을 개발하는데 통상 6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래서 우리 농촌진흥청에서는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서 디지털 육종 등을 활용해서…."]

올해 폭염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9월 둘째 날인 오늘도 남부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더위와 비, 가뭄으로 인한 먹거리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도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배추는 1만 7천 톤을 공급하고 감자도 계약재배 물량 출하를 하루 50톤에서 60톤으로 늘린다는 것입니다.

다만 매년 반복되는 기후 재난과 물가 불안에, 우리 농업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장수경/자료조사: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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