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현지 시각 1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간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전격적인 휴전 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패싱' 우려가 나온 데 따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결국, 두 사람을(푸틴과 젤렌스키) 회담을 위해 한 공간에 넣을 겁니다. 제가 거기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에겐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할 거라면서, 건설적인 회담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러시아의 요구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영토 교환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협상 내용을 우크라이나와 유럽 등에 함께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공정한 협상이라면 유럽 연합 지도자들과 나토 지도자,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개할 것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1/5을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종전 조건으로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무력으로 국경을 변경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첫째,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둘째,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과 관련된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이 해결되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이틀 전인 오는 13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정상들과 미리 화상회담을 열고 이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의에는 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안전보장, 러시아 압박 필요성 등을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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