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0일 오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알시파 병원 정문 인근 취재용 텐트를 공격해 아나스 알 샤리프 특파원 등 알자지라 소속 기자 4명을 포함한 7명이 사망했습니다.
조준 폭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폭격 후 사망한 기자 중 특히 28살 알 샤리프 특파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하마스 테러팀의 수장이었고, 이스라엘군과 민간인을 향한 로켓포 공격을 주도했던 자라고 주장한 겁니다.
개인 근무일지, 임금 기록 등 그가 하마스 대원이라는 증거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 샤리프는 사망 직전 소셜미디어 X에 폭격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영상에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추정되는 어두움 속 섬광과 큰 소리가 담겨있습니다.
알 샤리프는 "나는 침묵한 자들, 우리 죽음을 용인한 자들, 우리 숨결을 질식시킨 자들을 신이 목도하길 바라면서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 측은 이번 사건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노골적이고 계획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알 샤리프의 일과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카메라 앞에 서는 것 뿐이었다"며 "그가 하마스 대원이었다는 이스라엘군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알자지라는 카타르 왕실의 지원을 받는 아랍권 최대 언론사로 이스라엘군은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알자지라가 이스라엘에 불리한 보도를 한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영상편집: 오미랑)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스라엘 #기자 #폭격 #공격 #전쟁 #가자지구 #하마스 #알자지라 #카타르왕실 #아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