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석유화학…불꺼진 산단, 기반산업 흔들 [9시 뉴스] / KBS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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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나 천연가스에서 얻은 화합물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고무 등 필수 소재를 만드는 산업이 바로 석유화학입니다. 그래서 대표 기반산업이라 불리며,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우리 수출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석유화학이 뿌리부터 흔들린 지 오랩니다. 3년 전부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요. 올해 상반기엔 국내 4대 기업의 영업 손실이 4천7백억 원을 넘어, 지난해의 일곱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주요 산업 단지 생산라인이 잇따라 멈춰섰고, 여천NCC는 최근 부도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습니다. 벼랑 끝에 선 석유화학 업계를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9년, 한화와 DL그룹이 합작해 세운 여천NCC.

10여년 전엔 금융권 제외 연봉 1위 기업이었습니다.

[KBS 뉴스12/2011년 :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여천NCC였고."]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 2017년 한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이 넘었지만, 3년 전부터 적자 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로 지난 3월 2천억 원을 수혈받았는데, 반년도 안돼 또 부도 위기.

지난 8일부턴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대주주 2개사가 부족한 자금 3천여 억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겨우 부도 위기를 막았지만, 미봉책에 가깝습니다.

[김종호/화섬식품노조 여천NCC 지회장 : "IMF도 겪어봤고, 그다음에 금융위기도 겪어봤습니다마는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인 것 같고…."]

원인은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수출이 뚝 끊겼고, 대신 중국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했습니다.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동도 경쟁잡니다.

3대 석유화학 단지 중 여수산단에선 LG화학, 롯데케미칼의 생산라인 일부가, 울산에선 효성화학 등 10개 공장의 일부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충남 대산산단에선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통폐합을 논의 중입니다.

업계는 일단 공급 과잉이 덜한 고부가 제품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진을 버텨낼 몸집 줄이기나 통폐합은 필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지훈/BCG 대표파트너/지난달/국회 미래산업포럼 : "모든 캐파(생산능력)를 유지해서 우리가 생존을 하겠다라고 말씀드리는 건 어렵고요. 결국에는 일부 캐파가 조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가 금융 지원 등을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는 조만간 석유화학 위기 극복 방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여현수 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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