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들어 첫 군 수뇌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합참의장에는 진영승 공군 중장이 내정됐는데, 지난 정부에서 승진했던 4성 장군 7명은 이번에 모두 교체됐습니다. 비상계엄에 연루된 군의 분위기 쇄신 차원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
현역 군 서열 1위 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 중장이 내정됐습니다.
공사 39기로, 전략사령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합참의장에 해군 출신인 현 김명수 의장에 이어 연속으로 비육군 출신이 내정된 건 사상 처음.
비상계엄 사태에 육군 수뇌부가 대거 연루됐기 때문이란 해석입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 현 미사일전략사령관이,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 현 공군 교육사령관이 각각 임명됩니다.
이번 인사에서 4성 장군 7명은 모두 3성 중장에서 대장으로 새로 진급하고, 지난 정부 때 현 대장으로 진급한 7명은 모두 전역합니다.
[엄효식/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4성 장군은) 군의 무게감을 지탱하는 분들인데 그분이 동시에 싹 바뀌게 되면 불안감 이런 게 있을 수가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12·3 비상계엄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대장 진급자들 임관 기수도 대체로 2기수가량 낮아져, 후속 인사도 대폭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이경호/국방부 부대변인 : "대장급 장성을 전원 교체함으로써 인적 쇄신을 도모하고 군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신임 지휘관들은 오늘(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입니다.
진영승 합참의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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