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내란 특검이 내일(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비상계엄 당시 총리로서 역할을 다했는지, 되레 계엄 선포에 가담한 건 아닌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2일 내란 특검에 처음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달 2일): (오늘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설명하셨는지요?)….]
피의자 신분이었지만,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혐의 규명을 위한 참고인 조사 성격이 강했습니다.
특검이 한 달여 만인 내일(19일) 오전 9시 반 한 전 총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 당시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헌법적 책무를 다했는지,
이와 관련해 형사 책임을 물을 부분은 없는지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불러 조사한 내용, 자택 압수 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에 가담한 건 아닌지 추궁할 전망입니다.
한 전 총리는 이미 윤 전 대통령이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려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했다는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돼있습니다.
또 국회 등에 나와 계엄 당시 관련 문건을 본 적이 없다고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뒤 한 전 총리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한 사실도 확인된 만큼,
특검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관련 내용도 함께 조사할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조사 이후 사실관계 등을 살펴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권향화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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