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60~70년대 우리 통기타 음악을 이끌었던 청년들은 이제 노장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들의 무대는 1963년 문을 연 한국 최초의 대중음악 감상실이자 공연장이었던 바로 그곳, 쎄시봉이었습니다.
[윤형주/쎄시봉 멤버 : "팝송 좋아하는 아이들이 그 팝송 듣고 싶어서 간 곳이 쎄시봉이었거든요."]
[조영남/쎄시봉 멤버 : "(쎄시봉은) 삶의 전부였다고 볼 수 있죠."]
1969년 쎄시봉은 문을 닫았고, 멤버들은 각자의 음악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렇게 57년이 지나서야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 네 사람은 한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김세환/쎄시봉 멤버 : "형님들한테 제가 제안을 했죠. 여러분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우리가 보답하는 의미에서…"]
특히 이번 공연에는 쎄시봉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서는 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조영남/쎄시봉 멤버 : "(쎄시봉 폐업 이후) 얘네들하고 한 번도 4명이서 노래한 적이 없어. 내 생각엔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 내 생에."]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보기도 합니다.
[송창식/쎄시봉 멤버 : "그거 뭐 살다 보면 또 할 수도 있는 거고 마지막이라고 그러는데…"]
반세기 넘는 세월을 담아 고별 무대에 선 네 사람, 세상에 위로를 남기는 것이 이들의 바람입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훈/촬영기자:서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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