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요태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국민 혼성그룹으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90년대 대중음악의 핵으로 표현되며,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쿨은 여름 음악, 겨울 발라드 등으로 음악을 콘셉트화 해 주목받은 그룹이다. 90년대 대중음악의 캐릭터 같은 존재다"라고 평했다.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2022년 임형주와 진행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쿨은 이상적인 그룹이다. 장르는 다르지만 해변 사운드, 트레몰로 느낌의 기타 사운드가 들어간 한국의 비치 보이스 또는 ABBA라고 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훈이라는 잘생기고 확고한 보컬리스트와 그를 떠받치는 김성수라는 존재, 그리고 혼성그룹으로서 대체불가하며 화룡정점인 유리의 발랄한 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혼성그룹이 가질 수 있는 매력포인트 중 하나인 남녀 멤버들의 보이스 컬러가 아주 잘 분배되어 있다."고 했다. 한 그룹에서 태양이 두 명이면 안 되고 한 명의 압도적인 프론트맨과 그걸 적절히 받쳐주는 사이드킥이 있어야 이상적인 그룹이라고 설명하면서, 쿨이 그걸 아주 잘 구현한 그룹이라는 것.
쿨은 여느 아이돌 스타들처럼 정교한 기획이나 홍보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은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변함없이 높은 인기를 누린 유일한 그룹이다.친근하고 코믹한 이미지로 승부하여 대중에게 친숙하고 쉽게 다가갔고, 안티 없는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90년대 중반 ~ 2000년대 중반의 기간 동안 아이돌 황금기와 발라드 황금기를 모두 겪으면서 2002년에는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해 최고의 가수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데뷔 30주년인 지금도 쿨의 수많은 히트곡들은 여전히 스테디하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애상, 운명, 해변의 여인, 슬퍼지려 하기 전에 등 수많은 댄스곡의 히트와 아직도 여름하면 쿨이 생각날 정도로 여름 대표 그룹이라는 타이틀이 항상 따라붙곤 하지만 작은 기다림, 아로하, All For You, 산책, 너의 집 앞에서, 한 장의 추억 등 아직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발라드 명곡들도 많아 대표적인 발라드 맛집으로도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