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나 god의 인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이정현은 이 "바꿔"라는 곡으로 KBS 9시 뉴스와 SBS뉴스에 메인으로 등장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그 해 연말과 2000년도를 뒤흔든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혔으며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당시의 한국 사회상+정치상을 바꾸고 싶어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의 인기곡이었으며 초등학생들도 따라했을 정도였다
'바꿔'의 인기요인은 한국의 썩어빠진 정치판과 사회적 제도, 관습 모든 걸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라는 상당히 급진적이고 선동적이면서도 아주 직설적이면서도 포인트가 아주 명확한 가사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또 앙칼진 고음을 쏟아내는 이정현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렬한 테크노 멜로디, 더불어 결정적으로 이 노래의 활동시기가 바로 선거철이었다는 것이다. 정치판을 바꾸자라는 "바꿔"는 당시 선거와 맞물려 정치인들이 인기가요를 개사해서 선거홍보에 사용하게 되는 시초가 된 노래다.
'바꿔'로 활동한 시절은 2000년 1~2월 사이로, IMF 구제금융을 계속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제16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한 시점이었다. 이로 인해 선거에 출마한 수많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후보들이 이 곡을 이용하기 위해 최준영을 직접 찾아가는 해프닝을 빚었다. 거기다가 16대 총선은 대규모 낙천, 낙선운동이 있던 선거였기 때문에 후보들은 이 곡으로 홍보를, 반대로 시민단체는 그런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 곡으로 비난을 했다고 한다.
당시 이정현 측에는 여러 정당에게서 "우리 정당과 함께 손을 잡고 해보자, 저희 정당과 함께 손을 잡고 해보자" 라는 등의 러브콜 전화가 빗발쳤으나 이정현은 본인의 노래가 어느 정당에 치우쳐 쓰여지는 것을 원치 않아 당시 그 러브콜들을 모두 피해다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