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주택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 양평, 시공업자에게 제대로 발등 찍힌 집이 있다고. 낡고 비싼 아파트보다는 공기 좋고 넓은 땅에 지어진 전원주택이 좋다는 남편 종윤씨와 남들 자는 데서 자고, 먹는 데서 먹는 아파트가 싫다는 아내 희선씨는 집 장사가 지은 집이 아닌, 우리가 원했던 공간만으로 이루어진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집 짓는 과정은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고.
차근차근 집이 잘 지어지면 좋으련만... 첫 번째 시공사는 주차장 공사만 해주고 연락이 끊기질 않나, 첫 번째 설계사는 인허가나 감리 없이 설계 도면만 그려주는 깡통 설계이질 않나. 별의별 일을 다 겪고 나니 문득 집 한 채 짓기가 이리도 힘든 일이었나 싶었단다.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다고 마음 맞는 설계사 만나 부부 마음에 딱 드는 집이 완성되었다. 부부의 요구대로 넓은 마당, 햇빛이 잘 드는 남향 거실과 남향 안방까지. 물론, 두 번째 만난 시공사와 소송까지 갈 뻔했지만. 아무튼 집 한 채 짓기까지 정말 10년은 늙은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부. 그래도 힘든 과정 다 잊을 만큼 만족스럽다는 부부의 다사다난했던 고생담이 고스란히 담긴 집을 만나러 가보자.
산골 중의 산골, 봉화 어느 마을의 끝자락, 아기 돼지 삼 형제의 벽돌집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고벽돌 집이 눈에 띈다. 겉으로 보기에도 튼튼해 보이는데, 부부가 튼튼한 집을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꼭 있었다고. 사실 부부는 포항 지진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다. 가장 안전했던 집이 가장 위험한 집으로 삽시간에 바뀌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집을 짓기로 결심했던 것.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시공업자에게 발등 찍힌 집
✔ 방송 일자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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