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부산의 한 종합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외래 환자들로 대기실이 붐빕니다.
이 40대 여성은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 "목이 좀 따끔거리고 열이 나고 두통도 좀 있어서 냉방병인가 하고 넘길 수도 있었는데, 열이 나서 병원에 왔는데 코로나19 진단을 받아서…."]
지난주 기준, 전국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67명.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는 의심 환자 중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4주 전 22.5%였던 검출률은 계속 늘어나더니 최근엔 32.6%로 10%포인트가량 증가했습니다.
더 큰 우려는 '숨은 확진자'입니다.
의료계는 코로나19에 걸렸는데도 병원을 찾지 않은 확진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 시 격리 의무가 사라진 데다, 고위험군이 아니면 검사 비용을 비급여로 자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진영/온병원 감염내과 과장 : "검사를 받지 않다 보니 치료 없이 외출은 편하게 하시는 거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대중교통, 마트, 백화점같이 밀집된 환경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퍼질 수 있습니다."]
고령층과 취약 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 81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중이지만 올해 부산 지역 접종률은 45.7%에 그칩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 정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고위험군 백신 접종과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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