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한국 시각 오늘 새벽 3시쯤, 어둠이 짙게 내린 압록강 위로 순찰 선박들이 모여들더니, 북한 쪽 압록강 철교 입구에서 검은 기차 한 대가 서서히 움직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로 추정됩니다.
[단둥 주민/음성변조 : "새벽 한 시가 넘어서 경찰이 강가에 가림막을 세우고, 한 명도 그쪽으로 가지 못하게 했어요."]
열차는 평균 시속 60km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속도를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늦게 베이징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지도 간부들이 수행한다면서 열차 내 집무실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배우자인 리설주나 딸 주애, 김여정 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을 출발 직후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열차가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베이징역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됐고, 외부 검색대도 추가됐습니다.
베이징 북한 대사관도 외벽 공사를 마치고 김 위원장 맞이 준비를 끝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다른 국가수반들과 함께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천안문 광장 망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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