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로 부산 시내버스에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음주 측정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운행 전 운전기사의 대리 음주 측정이나 음주 측정 회피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요.
부산시가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부산 지역 여객 운수사업장 등 53곳에 홍채 인식으로 음주 여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운전기사의 홍채를 사전에 등록하면 출근 전 홍채를 인식하는 동시에 음주 측정이 이뤄지는 방식인데요.
이에 따라 운전기사의 운행 전 대리 음주 측정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0.02% 이상으로 운행 중지 판단이 내려지면, 현장에서 경고음과 음성 안내가 나와 당사자는 물론 여객 운수 사업장 전체에 통보되는데요.
여객 운수 사업장은 운전기사의 운행 전 음주 측정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돼 있지만 그동안 대리 음주 측정 등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지난달 부산 영도구에선 한 운전기사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고지를 출발한 뒤 10킬로미터를 운행하다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기사는 음주 측정 시스템에서 '운행 중지' 결과를 받고도 운전을 강행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에 이어 시험 기간을 거친 뒤 오는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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