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환목 / 신안산대 경호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일본 아베 전 총리가피격으로 사망을 했죠. 당시 경호 요원들이첫 번째 총격 이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등경호 문제가 지적되면서 우리나라의 경호 상황과비교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반인 총기 소지가 금지된 일본에서 사제 총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총기류 안전지대가 아닐수 있다는 지적이나옵니다.
청와대에서 23년 동안 전직 대통령을경호한 경험이 있는 김환목 신안산대 경호경찰학과 교수와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도 상당히 충격적이었죠?
[김환목]
네, 많이 놀랐고 긴장했었습니다, 저도.
[앵커]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장면이 지금 화면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전문가로서 가장 큰 경호의 문제점,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김환목]
저는 두 가지로 보는데요. 이번 사건의 첫 번째 문제는 범인의 첫 번째 공격이 있을 때, 실탄 사격이 있을 때 초동조치를 근접 경호원이 잘못했다는 겁니다.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경호실의 SS교본에 보면 첫 번째 총 실탄은 허용할 수 있되 두 번째 실탄은 막아야 된다라고 교육하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총성이 있을 때 근접해 있던 경호원들이 방탄가방을 들고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도 즉각조치훈련의 실패라고 보는 이유는 첫 번째 총성이 났을 때 바로 그런 조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두 번째 총성이 일어난 다음에나 방탄복을 펼치는 그런 모습을 보였고요.
두 번째 문제는 저는 사주 경계의 실패라고 봐요. 경호 대상자 주변의 근접 경호원들은 360도 전방향을 사주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범인의 사전 행동을 찾아내고 또 찾아낸 위험 행동을 차단하고 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해야 되는데 두 번째 실제로 아베에게 치명적인 총상을 일으키던 두 번째 발이 발사될 때까지 그런 조치를 못 했다는 것이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경계의 실패고요.
만약에 첫 번째 총성이 발생했을 때 경호원들은 경호 대상자와 공격자 사이에 위치해서 두 번째 공격에 대한 실탄을 몸으로 막아줘야 됩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보호조치가 우선돼야 되는데 두 번째 발이 발사돼서 치명적인 그런 피해를 입힐 때까지 즉각적인 조치가 늦었다는 것은 나름대로 경호적인 여러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첫 번째 총성이 들리고 나서 3초 정도 아무런 초동대응이 없었었는데 경호상에서 3초라는 시간이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김환목]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난 다음에 두 번째 발이 울릴 때 그 사이에 시간은 정말 대상자를 살리고 죽일 수 있는 골든타임이란 말이에요.
분명한 것은 총알이 발사된 위치, 범인이 들고 있는 위치와 내가 지켜야 될 대상자 사이에 분명히 개입을 해서 몸으로 막아야 되는 그런 행위를 했다 하든지 아니면 타깃을, 그러니까 아베 총리를 밀쳐서 넘어뜨리는 행동만 됐어도 두 번째 행동을 막을 수 있었을 거예요.
[앵커]
일단 우발 상황, 첫 번째 초동조치가 잘못됐고 두 번째 사주경계실패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 테러가 경호 대상자 뒤편에서 있었잖아요. 보통 테러 발생한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면 뒤에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고요?
[김환목]
저희가 잘 아는 노예 해방을 했던 미국의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포드극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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