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국회 법사위 의결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거부 장면이 담긴 CCTV를 확인하러 온 민주당과 혁신당 의원들.
1시간 20분 분량의 영상을 본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두 차례 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했고, 특히 2차 집행 시도 때엔 처음부터 속옷 차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장 집행 거부에 특검팀이 "옷을 입어달라. 후배들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내가 검사 27년 했다, 영장 집행이 합법적이지 않다"면서 자신을 "무죄 추정을 받는 미결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민/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윤 전 대통령이) '몸에 손대지 마라'라고 하거나 '변호인을 만나겠다'라고 하는 등 반말 위주로 집행을 거부하면서 저항을 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장 허가가 필요한 '야간 접견'을 여러차례 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을 망신주려는 의도"이자 "불법 소지가 다분한 인권 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국민의 시선을 자극하는 '망신주기 쇼'를 벌인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도 "형집행법과 정보공개법 등의 위반"이라며 "전직 대통령을 망신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CCTV를 열람한 의원들은 영상 자체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캡처 화면을 제공받아 공개할 지 여부를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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