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려 온 김예성 씨, 입국하자마자 특검 수사관들에게 체포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베트남에 출국해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4개월 만에 귀국한 겁니다.
앞서 베트남에서 KBS 취재진과 만난 김 씨는 '집사'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예성/'집사 게이트' 의혹 당사자 : "(제가) 남의 집 뒤치다꺼리나 하면서 빵구석이나 주워 먹는 그런 집사로 살고 싶은 놈은 아닙니다. 코바나(콘텐츠) 감사를 제가 명의만 빌려주고 그냥 업무를 보거나 보수를 받은 게 없어요."]
2018년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에 연루된 뒤엔 김 여사와 연락을 끊었다고 했습니다.
[김예성 : "(김 여사가) 전화 오셔서 엄청나게 역정을 내셨어요. '너는 어떻게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다면서 그런 짓을 저지를 수가 있냐'. 제가 정말 천추의 한이 남습니다."]
김 여사 일가 문제로 거듭 수사를 받아 희생양이 됐다던 김 씨.
이런 김 씨 주장과 달라 특검팀은 김 씨가 김 여사 인맥으로 렌터카 업체 운영에 이익을 얻어온 걸로 보고 있습니다.
체포 뒤 곧바로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압송된 김 씨는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예성/'집사 게이트' 의혹 당사자 : "어떠한 부정이나 불법적인 일에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특검에 출두해서 소상히 떳떳하게 다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특검팀은 업체 대표 조영탁 씨와 김 씨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의 고액 후원자였던 점 등, 대가가 오가는 관계가 이어진 게 아닌지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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