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은 검찰독재 종식으로 상징적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국민의힘 심판과 민주진보진영의 단결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되자 교도소 문이 열리고, 파란 넥타이를 맨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걸어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수감된 지 8개월 만입니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조 전 대표는 가장 먼저 이재명 대통령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선 곧바로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조 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재명 정부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며 자신의 과제로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조 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 진보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합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조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반대, 비방을 모두 다 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달 안에 복당해 오는 11월 전당대회를 거쳐 당대표로 복귀할 전망입니다.
벌써부터 제기되는 민주당과의 합당설에는 공식적으론 선을 긋고 있지만, 원내 제3당으로서 정체성이 부족해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고심이 큰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범여권 차기 주자로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재보궐에서 조 전 대표가 다시 원내에 진입할지, 서울·부산시장 등에 도전할지, 다음 행보도 큰 관심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곧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자"며 조 전 대표를 환영했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사면됐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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