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
새들이 갑자기 날아오르더니, 곧이어 육중한 철제 사다리가 놀이터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다행히 놀이터엔 아무도 없었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아파트 주민 : "무너지는 것처럼 '우르르 쾅' 이렇게 소리가 나서 잠결에 나가 보니까 사다리차가 넘어져 있었고…"]
어제 오전 9시쯤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미터 높이로 펼쳐져 있던 10톤짜리 사다리차가 쓰러졌습니다.
인근 상가 건물과 차량 등을 그대로 덮쳤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다리차의 지지대 설치가 미흡했던 게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지지대가 있는 것을 제대로 빼서 정상적인 지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앞서 지난달 8일에도 경기도 오산에서 비슷한 사고로 아파트 필로티 구조물이 파손됐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이삿짐 사다리차가 경의중앙선 선로를 덮치며 열차 운행이 5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다리차를 설치할 때 '지지대'를 반드시 설치하고 지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장래훈/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인증부장 : "습기가 있거나 무른 땅 같은 경우에는 지지대를 설치하면 지지대가 침하가 될 수 있잖아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보강재를 설치하거나…"]
특히 감전 위험이 있거나 강풍이 불 경우 작업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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