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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호준석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집단학살로 전 세계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태로 우크라이나 전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국제부 호준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부터 정리를 좀 해 볼까요?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을 하지 않았습니까? 북부 지역 전선에서 다 퇴각하고 있습니다. 5주 만에 퇴각한 뒤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 보니까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었던 일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키이우와 바로 인접해 있는 부차라는 곳이 제일 피해가 큰데요. 거리 곳곳에서 손이 뒤로 묶이고 눈이 가려지고 이런 상태에서 사살된 시신, 뒷머리에 총을 맞은 이런 시신 18구가 발견됐고요. 성당 근처에서는 시신 280여 구가 집단매장돼 있는 것이 또 밝혀졌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신체 일부가 절단이 되거나 또 치아가 강제로 뽑힌 흔적이 있었습니다. 고문이 의심되는 것이죠. 또 심지어는 14~16세 청소년 시신도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고요. 러시아군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신고와 증언도 잇따르고 있는데 심지어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증언도 있었고 총구를 들이대면서 위협했다, 이런 증언도 있었습니다. 조금 전 지도를 다시 한 번 보면서 지역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이 키이우를 차지하기 위해서 격전이 벌어졌던 곳. 바로 그 키이우랑 붙어 있는 곳이 이르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제일 전투가 치열했던 곳이고 거기에서 바로 붙어 있는 지역이 부차입니다. 그러니까 이곳을 5주 동안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들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브로바리라고 표시되고 있지 않습니까? 저곳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집에 들어가서 남성은 사살하고 그 아내를 성폭행했다라는 증언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보로단카라는 곳이 보이지 않습니까? 젤렌스키 대통령이 보로단카라는 곳에서는 부차보다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말을 오늘 했습니다. 어떤 근거인지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았고요. 다만 부차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다른 러시아군 점령지에서는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문이 드는 것이죠.
[앵커]
그래서 지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노사이드, 집단학살이라고 규정을 했는데 이 용어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세요.
[기자]
그러니까 직역하면 집단할살 이렇게 되는 건데 2차 세계대전 때 이런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비롯해서 집단학살이 너무 끔찍했기 때문에 1948년에 UN에서 이 조약을 만든 것입니다. 채택을 한 것입니다. 어느 나라 국민이다, 또는 어떤 인종이다, 어떤 종교를 가졌다 이런 이유로 집단을 박해하고 살해하는 것을 국제범죄로 규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표적인 제노사이드의 사례가 유태인 집단학살 또는 홀로코스트 그다음 수단 다르푸르 학살, 크메르루즈 이런 것들은 대부분 피해 규모가 수십 만, 수백 만입니다.
그러니까 규모로 봤을 때는 이 집단 제노사이드보다 지금은 어쨌건 지금 밝혀진 것은 시신이 400여 구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적지만 이런 제노사이드 조약의 정의, 정신에는 부합한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UN 사무총장, 구테흐스 총장이 이것은 책임자를 추궁할 수 있도록 이어지는 독립적인 수사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는데 결국 ... (중략)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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