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위’는 1997년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의 데뷔 앨범 [West Side]의 타이틀곡으로, 발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90년대 후반 한국 댄스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곡입니다.
이 곡의 제목 ‘가위’는 흔히 생각하는 ‘scissors’가 아니라, ‘가위눌림’—즉 악몽이나 무서운 꿈에 사로잡힌 상태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가사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연인이 매일 밤 꿈속에 나타나 말없이 울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꿈속에서라도 함께하고 싶다는 슬프고도 소름끼치는 내용입니다.
음악적 특징과 무대
현란한 퍼포먼스와 랩
‘가위’는 유승준 특유의 파워풀한 댄스와 빠른 랩, 고음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당시 데뷔 신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무대 장악력과 춤 실력, 카리스마로 “춤 좀 춘다”는 사람들도 모두 따라 했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위춤의 유행
곡의 안무인 ‘가위춤’은 당시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유승준을 댄스 아이콘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사와 분위기
“넌 내게 말했지 세상을 떠나버린 후 꿈에서라도 다시는 만나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매일 밤 꿈속에 너를 만났어…”로 시작하는 가사는, 이별과 그리움, 그리고 꿈속에서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간절함을 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데뷔와 대중적 신드롬
유승준은 ‘가위’로 데뷔하자마자 거리마다 그의 노래와 춤이 울려 퍼졌고, 남녀노소 모두가 그의 춤을 따라 할 정도로 대중적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노래방과 축제 인기곡
‘가위’는 높은 음역과 격렬한 댄스 때문에 노래방에서 부르기 쉽지 않지만, 부르면 항상 환호를 받는 곡으로 꼽힙니다.
가위눌림의 의미
많은 이들이 처음엔 ‘가위’가 단순히 춤 동작이나 ‘scissors’로 오해했으나, 실제로는 꿈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위눌림’의 공포와 슬픔을 담은 곡임이 뒤늦게 알려지며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