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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오늘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국무총리가 구속기로에 놓이게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곧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일요일인 오늘도 출근해 영장 청구서 내용을 정리하는 등 막판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데요.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한 전 총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 위기에 처한 전직 국무총리가 됩니다.

특검은 지난주에만 한 전 총리를 두 차례 불러 30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조사와 압수수색, 그리고 국무위원들의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한 전 총리의 범죄의 중대성이 매우 크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책임이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중대한 범죄로 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한 전 총리에게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보다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방조한 내란 방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총리는 또 계엄선포문을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고 헌법재판소에서는 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선 특검에서 시인하기도 했는데 특검은 이를 토대로 한 전 총리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소식도 알려주시죠.

내일(25일)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예정돼 있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김건희 씨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는 어제 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김 씨 측이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월요일로 연기됐습니다.

지난 21일 남부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김 씨는 처방받은 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조사에서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100쪽가량의 질문지를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한 바 있어 이 내용을 마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 차례 연장된 김 씨의 구속기한 만료일은 오늘부터 딱 일주일 남았는데요.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하거나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장시간 이어가지 못하는 만큼 월요일 이후에도 최소 한 차례 더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역시 내일 김 씨와 같은 시각 조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은 아니라, 대질조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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