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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천에 극한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송도에서는 1건의 침수 피해 신고도 없었습니다.

인천시가 조성 중인 빗물 방제 시스템 '워터프런트'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오는 2030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수지와 수로를 'ㅁ' 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6천900억 원을 들여 폭 40~500m, 길이 21km의 수로를 만드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송도에 해양관광 시설이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면서, 수질 개선과 재난 예방도 함께 한다는 취지입니다.

4개의 수문을 여닫으면서 빗물 방류와 해수 유입 조절이 가능한 탓에 침수 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실제로 하루 만에 240㎜가 넘는 극한호우가 내려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지만, 송도는 단 한 곳도 침수되지 않았습니다.

1-1 단계 사업은 이미 완료됐고, 현재는 1-2 단계 공사와 1-3 단계 설계가 병행되고 있습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송도 시가지 사이에 있는 공유수면을 수변 공간으로 활용하는 2단계 사업을 끝으로 2027년 완공을 앞뒀던 상황.

하지만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타당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내와 완공 시점은 3년 미뤄질 전망입니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공유수면 매립 면적을 기존 63만㎡ 에서 58만㎡ 로 줄여 재신청할 예정입니다.

매립면적이 일부 줄었지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은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정복/인천시장] "단순하게 수로를 내는 사업을 넘어서 지역 주민의 친수공간하고 관광자원화해서 인천을 명문 해양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정부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워터프런트가 완공되면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에도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침수 #송도 #워터프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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