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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서로 비난하기만 하며 종전을 향한 진척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중재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중재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중재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연일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시간을 벌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회담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든 시도할 것이고, 문제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양국 회담이 성사되지 못하는 이유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탓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나토 가입 금지와 영토 문제 논의가 의제에 포함되지만, 젤렌스키는 모든 것에 반대했습니다."

종전 협상에 진척은 없고, 서로간의 비난전만 난무하는 가운데 해결사를 자처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결국 중재를 포기할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건 당신들의 싸움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양국의 태도를 파악한 후 대대적인 제재나 관세를 도입할지 아니면 중재에서 빠질지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 '양보'를 압박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마저 중재의 어려움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자회담 성사 가능성도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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