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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내일(25일) 김건희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동시에 소환해 통일교 청탁 혐의 관련 조사를 이어갑니다.

김 씨의 구속 기한이 일주일가량 남은 가운데, 특검은 다음 주중 김 씨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토요일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은 김건희 씨는 주말 동안 처방받은 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월요일 오전 10시로 일정을 다시 통보했는데, 김 씨는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그간 3번에 걸친 소환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공천개입 혐의 조사를 마무리한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번에 다 끝내지 못한 통일교 청탁 의혹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김 씨는 이번에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와 같은 시각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특검에 출석하는데 특검은 소환 일정이 우연히 겹친 거라며 대질신문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대질신문 실효성이 낮다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진법사 전 씨가 구속영장심사를 포기하며 사실상 자신의 혐의 일부를 시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향후 조사에서 태도가 바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 차례 연장된 김건희 씨의 구속기한 만료일은 이달 31일까지입니다.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하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월요일 이후에 최소 한 차례 이상 더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이번 주 수사를 최대한 마무리한 뒤 오는 29일쯤 김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김건희 #건진법사 #특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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