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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PEC 디지털·AI 포럼’이 열렸습니다.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서인데요.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사이버 공격 등에 대응할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이겨 세상을 놀라게 한 건 불과 9년 전.

이후 6년 만인 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해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AI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AI가 곳곳에서 활용되며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AI는 산업·경제를 넘어 사회구조는 물론 우리 삶의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배경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령화, 디지털 격차 등 복합적 도전 앞에서 이러한 삶의 방식의 변화는 문제를 불러올 수도, 미래로 나아가는 열쇠가 될 수도…”

업계에선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 AGI의 출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생기는 어두운 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날이 고도화되며 손쉽게 기업과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이 대표적입니다.

[송상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점점 더 우려되는 건 AI가 사이버 공격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사이버 위험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일상이 돼가고…”

사이버 위협이 특정 국가에만 그치는 게 아닌 만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 APEC 사무국장] “현실적으로 한 기관, 한 조직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협력은) 경제성장·회복력·장기 안보의 핵심입니다."

AI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은 필수적이란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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