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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휴전선 부근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에 대해 한국이 경고사격을 했다면서 도발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통상적 대응대로 경고사격을 했다는 입장인데요,
담화까지 발표한 북한의 조치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북한군 총참모부 담화입니다.

부총참모장 명의의 담화에서 북한은 휴전선을 국경으로 표현하며 "남부 국경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키는 위험한 도발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일 휴전선 일대에서 공사 중인 북한군에 대해 한국군이 12.7mm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경고사격 등의 조치를 했고 결국 북한군은 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한 요새화를 진행하면서 10차례 넘게 군사분계선을 침범했습니다.

우리 군은 그때마다 매뉴얼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통상적 대응이었던 건데, 지금 시점에 북한이 총참모부 담화를 통해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정전협정 체제가 얼마나 불안정한지, 또 한미가 얼마나 군사적으로 자신들의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이런 내용을 극적으로 환기를 시키면서…."

북한은 또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별도로 발표하며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극히 도발적이라며 자위권 행사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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